오늘 복음에서 우리 주님께서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말씀하십니다. 넓은 문은 길이 널찍하지만 멸망으로 이끕니다. 마치 오늘 제1독서에 나오는 롯처럼 말입니다. 롯이 선택한 땅은 넓고 물이 넉넉했습니다. 그리고 롯은 소돔과 고모라가 있는 땅으로 더 나아갑니다. 땅이 넓고, 광대합니다, 그렇지만 멸망으로 이끕니다. 반대로 아브람은 옳은 길을 선택합니다. 그는 약속된 땅으로 갑니다.

그러면 우리는 지금 어느 길로 가고 있나요? 우리는 오늘날 지금 어느 길로 가고 있나요? 넓은 문으로 가고 있나요, 좁은 문으로 가고 있나요? 우리는 어느 길로 가고 있나요?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제발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그리고 그 문을 통과할 수 있는 사람은 소수라고요. 이것은 저의 주장이 아니라 예수님 말씀입니다.

제가 어떤 성인의 위인전을 읽었습니다. 성인께서 어느 날 꿈을 꾸셨는데 전세계에서 3천명이 죽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 오직 2명만이 곧바로 천국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다른 두명은 연옥으로 갔습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지옥으로 갔습니다. 성인께서는 많이 놀랐습니다. 좁은 문은 정말 좁습니다. 저의 사목구역 Bonstetten Stallikon Wettswil에 4천명 정도가 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20명 정도가 오늘 미사에 참석했습니다. 3천명 중에 4명, 4천명 중에 20명, 비율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문은 좁고, 많은 사람들이 멸망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큰 숙제가 있습니다. 우리가 침묵한다면 멸망으로 이르는 큰 문은 더 커집니다. 그래서 우리가 복음을 선포합니다. 좁은 문이 좀더 커지게 하기 위해서요. 아멘.

주님의 기도 전 >

민주주의는 다수결의 원칙을 따릅니다. 다수가 옳습니다. 하느님과 예수님 앞에서는 소수집단이 옳습니다. 성인들은 불가능한 것들을 시도한 소수의 사람들이셨습니다. 조롱과 압박 속에서도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시도하셨습니다. 저는 불가능할지라도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시도하는 소수집단에 속한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여기에 받을 보상은 하늘나라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