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매우 부유한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그 친구는 항상 돈 이야기를 합니다. 인생에 여러 다른 주제도 많은데도, 그의 관심사는 고정되어 있습니다. 정말 좋은 재미있는 친구입니다. 우리는 같이 점심을 먹고, 맥주와 와인을 마시는데, 역시 친구는 다른 나라에서 사업 계약을 따오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그것으로부터 저는 알 수 있습니다, 그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를요. 그는 그렇게 자라고 성장해온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향하고 무엇에 관해 이야기 하는지를 보면, 우리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우리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도 알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생에서의 삶이 끝난 후에 어떻게 살 것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는 지금 어둠 속에 있습니다. 오늘 복음 마지막 부분에서 예수님은,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면 그 어둠이 얼마나 짙겠느냐, 하고 알쏭달쏭한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어둠 속에 어두운 세상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는 매일 즐거울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슬퍼해야 합니다. 가끔 기분이 씁쓸합니다. 어둠 안에 빛이 있고, 그 빛은 예수님입니다.

다른 나라에 있는 프란치스코 (작은형제회) 수도원에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그곳에서의 수도생활은 한국보다 힘들었습니다. 외국 수도원에서 지냈는데, 당시 함께 살던 20명의 수도자들의 모습이 그리 모범적이지 않았습니다. 마치 어두운 수도원에 사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수도원장님(Oberer)이 성인처럼 사시는 분이었습니다. 그분의 삶이 마치 어둠 속에 발하는 빛처럼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예수님을 찾으셨나요? 그렇다면 예수님께 감사드립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