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여러분 휴가 잘 다녀오셨나요? 저도 한국에 휴가를 잘 다녀왔습니다. 휴가를 다녀오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쾌락은 영원할까요? 쾌락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습니다. 저도 노는 것이 일주일 지나면 할 게 없더라고요. 더 이상 먹을 게 없습니다. “여기 계속 있어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듭니다.

제가 한국에 갔다가 얼마 전에 돌아왔는데 제가 한국에 있을 때 비가 아주 많이 내렸습니다. 거의 홍수라고 할 정도로 왔습니다. 제가 한국에 있던 곳이 중랑천 옆 아파트였는데 저는 10층에 있었습니다. 중랑천도 꽤 상류에 있는데 완전 잠겨 있더라고요. 밑을 보니 아찔했고 도로도 막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그 막아 놓은 것을 넘어가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 혼란의 시간을 1주일 정도 보냈는데 어디서는 80년 만의 비라고 하고 150년만의 비라고도 하더군요. 이것을 보면서 저는 이것이 우리에게 경고를 하는 하느님의 목소리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한 시간을 마치고 스위스에 돌아왔는데 뮌헨을 거쳐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오는 뮌헨 상공 날씨가 나빴습니다. 심지어 조종사도 방송으로 “지금 날씨가 매우 좋지 않고, 안전사항을 숙지하고 만일의 경우 승무원의 안내를 따라 주십시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 때 제가 오늘 복음 말씀을 묵상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만약 비행기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조종사에게 가서 이런 질문을 하면 어떨까요? “지금 비행기가 추락을 하면 살아남을 사람들은 몇 명 정도 될까요?” 라고 말입니다. 조종사는 그러면 저에게 이렇게 이야기 하겠죠, “신부님, 얼른 자리로 돌아가서 안전벨트를 잘 메세요. 몇 명이 살아남을 지는 저에게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라고 말입니다.

우리는 ‘인생’이라는 비행기를 타고 갑니다. 우리의 기장은 예수 그리스도 입니다. 예수님께서 비행기를 조종하십니다. 그러나 비행기는 추락을 합니다. 악이 이 비행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테러리스트가 이 비행기 안에 있고 심지어 승객 일부가 테러리스트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기장이신 이 흘륭한 비행기가 추락을 하는데 기장님인 예수님께 오늘 복음에서는 어떤 사람이 ‘구원받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적습니까?’ 라고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이것이 의미가 있을까요? 여기에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좁은 길을 가도록 힘써라’라고 하십니다. 다시 자리로 돌아가서 안전벨트를 메라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자리는 ‘성당’이며 안전벨트는 ‘성체성사’입니다. 자리에 앉아 안전벨트를 메면 살 수 있습니다. 착석하셔서 예수님의 자리에 따라주십시오. 우리 안에 테러리스트가 있다는 사실을 믿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입니다. 우리에게 사명이 있죠. 제1독서에서 말하듯이 세상이 가라앉기 때문에 구원을 선포해야 합니다. 우리 주변에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에게 열심히 구원을 선포하며 살아갑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