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사도들에게 의무와 소명을 위임하시고, 동시에 다른 장소로 갈 자유를 부여하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세가지 숙제를 주십니다. 사람들을 치료하고, 마귀를 쫓아내고, 사람들에게 회개하라고 선포하라고.

사제로 일하다보니, 몸이 아픈 사람을 위해 도와달라고, 기도해 달라고 매일 누군가 저에게 청합니다. 필요하다면 아픈 분의 집에도 찾아가고, 마귀도 쫓아냅니다.

어제 곰곰히 생각해보니, 놀라운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여태까지 누군가의 회개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하는 분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몸이 아프거나 마귀를 쫓아내는 일로는 사제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회개를 위해서 기도를 청하지 않고 있네요. 회개가 없으면 우리는 엉뚱한 방향으로 갑니다.

세례의 은총을 잊고 사는 사람들의 회개를 위해 기도합니다. 본인의 회개를 위해 기도하세요. 그리고 그러한 미사 지향을 저에게 신청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참고자료: 블라시오 성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