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취리히에 오시거나, 중앙역에서 기차를 타고 본슈테텐에 오신다면, 예수님은 어떠실까요. 예수님은 우리 공동체를 보고 기뻐하실까요? 아니면 예수님이 슬피 우실까요? 정답은 여러분에게 맡기겠습니다. 저는 예수님이 기뻐하시기를 웃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예루살렘 때문에 슬피 우십니다. 예루살렘이 몇십년 뒤에 파괴되고, 살고있던 사람들이 많은 나라들로 쫓겨날 것을 미리 아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전지전능하시므로 이런 나쁜 일을 막을 수도 있었을텐데, 이런 나쁜 일을 그대로 일어나게 두시고, 그저 슬퍼하십니다. 왜 그럴까요? 왜냐하면 그것은 예수님의 신성한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원칙입니다. 은혜를 저버리고, 신을 믿지 않으면 벌을 받습니다. 이러한 원칙을 예수님이 철저히 따르시고, 우십니다. 우리가 잘못할 때, 예수님은 그저 우실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도 이 신성한 원칙을 따릅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느님을 따르지 않을 때, 우리는 우리 자신 때문에 웁니다. 아멘